[친절한 쿡기자] 분노의 노래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이탈리아 작가 A.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이 같은 문구가 적힌 문을 거쳐 단테가 목격하는 지옥은 총 9개. 그중에는 ‘분노의 지옥’도 있습니다. 노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죄를 지은 자들이 가는 곳. 시궁과 같은 강이 흐르는 이곳에서 죄인들은 서로를 물어뜯고 허우적댑니다. 2019년 가을, 모두 화가 난 것만 같습니다. 작고 큰일, 평범하고 특이한 일에 우리는 너무 쉽게 분노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작고 어렸던 여자 연예인도 스스로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