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독일,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5시 무렵 상수시 궁전에 도착했다. 상수시 궁전으로 가는 길에 퇴락한 모습을 한 커다란 풍차를 볼 수 있다. 상수시의 역사적 풍차(Der Müller von Sanssouci)다. 1736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의 허가를 받아 1737년 착공해 1738년 완공됐다. 그 무렵 포츠담은 왕실 거주지가 돼 수비대가 주둔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기존의 풍차방앗간 7개로는 이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어 풍차의 추가건설이 필요했다. 실제로 1787년까지 포츠담의 풍차는 26개로 늘어났다.상수시의 풍차는 팔각형 기둥에 바람을 받을 수 있도록 회전하...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