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일회용컵 절감 계획, 결국은 ‘조삼모사’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말이 있다. 원숭이들이 먹이가 줄어들어 반발한 것을 단순히 아침 저녁의 먹이 숫자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했다는 우화에서 비롯된 사자성어다. 당장 차이는 있으나 결과는 매한가지인 상황을 자조적으로 빗대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일선 커피전문점 등의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명확한 지침이 없다보니 여전히 갈지(之)자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금지 제도는 지난 5월 환경부가 추진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이다. 지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