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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KBS 9시 뉴스 마무리는 평소와 달랐다. 홀로 화면 정중앙을 차지하던 앵커는 화면 왼쪽에 자리했다. 아래쪽 작은 원 안에만 위치하던 수어 통역사는 앵커와 같은 비중으로 화면 오른쪽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음성과 수어로 함께 뉴스를 끝마쳤다. “서로 조금씩 다른 모든 사람들이 수어로 다 같이 반짝이는 날을 기대하면서 오늘 9시 뉴스 마무리하겠습니다.” 수어 통역사의 표정과 동작은 어느 때보다도 잘 보였다. 같은 날 지상파 방송 3사가 주관한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는 또 다른 수어 통역사가 사회자와 후보...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