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인천 용현 갯골수로에 얽힌 좌절과 분노의 20년
이럴 수는 없다. 해묵은 숙원사업이 좌절돼 주민들은 원성을 넘어 분노를 삭이고 있고, 한 민간사업자가 파산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그간 누구 하나 책임 있게 나서는 공무원이 없었다. 공무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국가기관의 결정도, 시장의 결정도, 심지어 법도 통하지 않았다. 바로 인천의 용현 갯골수로 매립을 둘러싼 인천시와 주민 및 민간업자 간 20년 갈등이 그것이다. 그 기막힌 사연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용현 갯골수로는 과거 바닷물이 들어오던 곳이어서 만조 때 비가 많이 내리면 인근 용현5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