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전통문화 바라보기]모악산을 오르며 여민락에 잠기다
글: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 한국학 박사(Ph.D) 전라북도에 살면서 모악산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지인과 필자도 모악산에 올랐다. 전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 산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용기를 얻어 발길을 옮겼다. 모악산은 구전에 의하면 산꼭대기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그런 의미에서 모악(母岳)이라 불린다고 한다. 산 입구에서 펼쳐진 정경은 코로나19를 무색하게 벚꽃과 홍매화로 한껏 자태를 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