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읽기 (11)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1853~1890)는 파리에서 600km 떨어진남 프랑스 아를에서 지내던 시절, 역사 안에 있는 우체국에 동생 테오에게 편지와 그림을 보내고자 자주 가곤 했다. 우체국에서 그리고 가끔 스프를 먹으러 가던 카페에서 생기 넘치는 눈빛을 가진 우체국 직원인 조셉 룰랭(Joseph Roulin, 1841~1903)을 만났다. 그는 우편물을 분류하는 일을 하는 직원이었으며, 일을 마치면 카페에서 매일 술을 마셨기에 주독이 올라 47살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 빈센트는 룰랭에 대해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편지로 말했다. &ldqu...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