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날아온 코로나19 폐섬유증 환자, 국내 폐이식술로 새 삶
전미옥 기자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폐이식이 꼭 필요합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8월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멕시코에서 자영업을 하던 50대 교민 김충영(여, 55세)씨의 아들 정재준(34세)씨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메일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이 진행된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폐이식뿐인데 멕시코 현지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 메일이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됐다. 지구 반대편 멕시... [전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