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20년째 실장님… ‘종이의 집’ 덕에 달라졌죠”
머리를 어깨 너머까지 길렀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렸다. 꾸준히 노력해 사투리 억양을 익혔다. 쾌활한 웃음소리를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배우 김지훈이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덴버를 연기하기 위해 거친 과정이다. 그 결과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데뷔 20년 만에 일궈낸 뿌듯한 성과다. “결혼해달라는 메시지가 그렇게 많이 오더라고요.” 화면 너머로 껄껄거리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일 화상으로 만난 김지훈의 얼굴엔 흐뭇함이 묻어났다. 그가 연기한 덴버는 단...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