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전문가 “이효리 OO, 욕설 아니다”

음성전문가 “이효리 OO, 욕설 아니다”

기사승인 2009-01-28 13:38:01

[쿠키 연예]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이효리 비속어 논란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28일 국내 최고 음성전문가인 숭실대 소리공학 연구소 배명진 교수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효리는 ‘O나’가 아닌 ‘정말’이라고 발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 교수는 “이효리씨의 방송을 기계로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앞 글자는 비속어와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뒷 글자가 받침이 있는 것으로 분명히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배 교수는 “만약 비속어라고 한다면 뒷 글자 중 ‘ㅏ’로 인해 발음이 지속되는 스펙트럼이 나타나고, ‘정말’의 뒷 글자인 ‘말’은 받침이 ‘ㄹ’로 끝나면서 발음이 닫히는 스펙트럼이 나타난다”면서 “분석결과 발음이 닫히는 스펙트럼과 함께 저음으로 기울어지는 부분이 나타나 ‘정말’이라고 발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속어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어떤 사람이 먼저 그렇게 들었다고 주장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며 “선행학습에 의한 각인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지난 18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천희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내가 요리에 대해 대가인데 (송)창의가 요리 잘하는 사람 OO 좋아한다 그랬어”라고 말해 비속어 논란에 휘말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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