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거 수술을 받게될 줄기는 1993년 강풍에 부러진 뒤 꺾인 부위를 잘라내고 방부처리하는 수술을 실시했던 곳으로 지난해 정밀진단 결과 목질부가 썩어 몸통까지 번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술에서는 그동안 폭설과 강풍에 부러졌거나 말라죽은 7∼8개의 가지를 정밀조사해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빗물 등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부처리한 뒤 인공수피를 덧씌우게 된다. 또 정이품송 발육을 위해 뿌리생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도로쪽 복토층 제거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복토층은 1974년 속리산 진입도로 확·포장 때 인근 도로와 높이를 맞추기 위해 채워진 것으로 뿌리와 근경부(뿌리와 줄기가 이어지는 부분) 부패의 원인으로 지적돼 7년 전 두께 50㎝가량이 제거됐다. 보은=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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