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22% 인상 레미콘·건설 업체들 반발

시멘트 가격 22% 인상 레미콘·건설 업체들 반발

기사승인 2009-02-05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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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시멘트 가격을 놓고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및 건설업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 등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올해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종전 5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1만3000원으로 22% 인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대해 레미콘 업체들과 건설업계는 일방적 가격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종전 t당 5만9000원에서 25∼2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

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인해 시멘트 생산 주원료인 수입 유연탄에 대한 비용이 폭증하면서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3분기까지 2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고, 쌍용양회 역시 같은 기간까지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 두 회사의 당기순손실은 각각 458억원과1060억원을 넘는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생산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의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 적자폭이 계속 커지게 된다”며 “최소한 어느 정도 수지는 맞출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미콘 업체들은 불경기로 적자폭이 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말 시멘트 업체가 발송한 세금계산서를 돌려보내며 반발했다. 건설 업체들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어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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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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