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동영 보선출마 반대”

최재성 “정동영 보선출마 반대”

기사승인 2009-02-08 18:17:02


[쿠키 정치] 민주당 최재성 전 대변인이 정동영(DY) 전 통일부장관의 4월 보궐선거 출마설에 강력히 제동을 걸었다. 당내 누구도 나서기 힘들었던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의 역을 자임한 셈이다. 최 전 대변인의 발언으로 당내 ‘DY 보선출마논란’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최 전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이번 재보궐 공천은 개혁공천으로 가야한다”며 “DY의 보궐출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명분차원에서라도 나서지 말아야한다는 게 그의 주장의 골자다. 최 전 대변인은 “대권반열에 올랐던 사람이 지역구 의원하겠다고 하면 안된다”며 “대선하면서 탈호남 등 그렇게 노력하고 이제와서 호남가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최 전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는 개인의 결심보다는 당심이 중요하고 당심보다는 민심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 DY가 나오냐 안나오냐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선거에 질까봐 망설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보궐선거에 3석을 더한들 뭐가 달라지겠느냐”며 “개혁공천해서 30석이상을 가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현 정국상황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최 전 대변인은 “(현 상황에서는)개혁공천해서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선수가 나와도 스토리가 있으면 수도권에서도 이길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런데도 (당 내부에서)DY를 찾고 있으니…”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전 대변인은 “이달안에 개혁공천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안나오면 당이 망하는 거다”라고 경고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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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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