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고려대학교 체육학과에 재학중인 경성현(19)군. 경군은 태극마크를 달고 18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2009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경군은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찌감치 ‘제2의 허승욱’으로 자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매년 프랑스나 뉴질랜드 등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받은 경군은 유럽 스키랭킹 10위 안에 들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스키 대회전과 회전 등에 출전하는 경 군은 “자신의 꿈인 태극마크를 단 만큼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고싶다”면서 “앞으로 승욱이 형처럼 대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경군은 기본기가 튼튼하고 승부욕이 강하다”면서 “앞으로 잘 가다듬으면 한국 남자스키를 짊어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5종목에 임원 20명 선수 91명 등 125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50개국에서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해 바이애슬론, 쇼트트랙, 스노보드,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 컬링, 크로스컨트리, 피겨스케이팅 10종목의 메달을 놓고 선의의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스키 대회전에 출전중인 경군을 비롯해 전통의 강세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나서는 문준 이강석 이상화, 남자 스키 정동현, 피겨 김나영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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