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1주년] 젊을수록 MB 반대여론 높아…미디어법 67.9% 반대

[李 대통령 취임 1주년] 젊을수록 MB 반대여론 높아…미디어법 67.9% 반대

기사승인 2009-02-22 17:59:02

[쿠키 정치] 이명박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에서는 세대간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젊을수록 이명박 대통령 국정 개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고, 경제 위기에 움츠러든 5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지지 의견이 높았다.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방송지분 20% 소유와 신문방송 겸영 허용을 골자로 한 미디어 법안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찬성은 21.5%, 반대는 67.9%, 무응답은 10.6%였다. 연령별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19∼29세는 찬성이 14.7%, 반대가 82.2%였다. 30대는 찬반이 각각 18.3% 대 77.4%, 40대는 23.3% 대 68.8%, 50대 이상은 27.4% 대 50.4%였다.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답한 이들조차 미디어법 반대가 52.0%으로 찬성 35.7%보다 16.3%포인트 높았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여론 역주행’이란 부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차원의 직권상정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등급제 도입에 대해선 찬성 19.0%, 반대 45.4%였다. 도입은 동의하지만 시기상조란 의견은 29.2%로 속도 조절론까지 합친 포괄적 반대 의견은 74.6%다. 역시 젊을 수록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응답자의 학력별 분석에서는 유의미한 특징이 없었지만, 직업별로는 학생의 58.1%, 블루칼라의 51.1% 등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특징을 보였다. 고교 등급제에 본고사와 기여입학제까지 금지하는
‘3불 정책’에 대해서는 유지 의견이 44.9%, 폐기가 41.8%, 무응답이 13.4%였다.

용산 참사와 관련, 응답자의 41.8%는 ‘대통령의 사과까지 필요하다’고 답했다. 28.1%는 ‘이 정도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21.8%는 ‘법치 확립을 위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교체하지 말아야 했다’고 대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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