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홈팀 삼성을 95대 90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듀오 리카르도 포웰(32점·6리바운드), 도널드 리틀(13점·11리바운드)이 48점을 합작하고 정영삼(16점), 서장훈(12점)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을 42-36으로 앞서나간 전자랜드는 3쿼터 점수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낚는 듯 했지만 4쿼터 삼성의 매서운 반격에 주춤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82-80으로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던 종료 2분 53초전 정영삼이 공격 제한시간 종료와 함께 좌중간 3점 라인에서 솟구치며 던진 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들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규섭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실패했고,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리틀이 쐐기를 박는 골밑슛을 놓치지 않으며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안양 KT&G,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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