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대가 고교별로 차등해 가점이나 감점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특목고 우대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대에서 보내온 소명 자료에 의하면 반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되고 특목고 5·6등급이 합격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특목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문제가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자율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교협 윤리위는 고대가 직접 국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하도록 권고했고 고대는 이 권고를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대교협이 고대에 면죄부를 줬다”면서 “고대의 고교등급제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다면 여러 대학이 고대와 같은 일을 암묵적으로 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교협은 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려대 입시 문제와 관련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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