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인사 TK독식

경찰 수뇌부 인사 TK독식

기사승인 2009-03-10 17:49:44
[쿠키 사회] 10일 단행된 경찰 간부 인사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이 요직을 장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에 이강덕(47) 대통령실 공직기강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경북 포항 출신이다. 청와대가 TK 출신을 경찰 주요 보직에 앉혔다는 비판도 거세졌다. 9일 취임한 강희락 경찰청장,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각각 경북 성주와 울진 출신이다. 경찰 수뇌부 3대 요직이 모두 TK 출신으로 채워졌다.

간부 인사에서도 TK 출신이 요직을 차지했다. 경찰청 경비국장과 정보국장에 각각 채한철 경찰관리관과 윤재옥 경북지방청장이 임명됐다. 경비·정보 국장은 집회와 시위를 다루는 자리다. 지난해 촛불집회와 같은 대규모 시위를 대비한 인사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경찰청 수사국장에도 부산 출신 김병철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이 임명됐다.

호남 출신으로는 최병민 광주지방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다. 현 치안정감 4자리 중 2자리를 이미 영남 출신이 차지해 영남 독식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는 지역안배로 해석된다. 치안감 승진자 10명의 출신지역은 TK 3명, 부산·경남(PK) 2명 , 호남·충청이 각각 2명, 경기 1명이다.

한편 모강인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은 인천지방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종준 경찰청 혁신기획단장은 경찰대 2기 가운데 처음으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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