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금 비중 올들어 상승

서울 전세금 비중 올들어 상승

기사승인 2009-03-11 18:07:10
[쿠키 경제]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이 지난해 연말보다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6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은 35.15%로 지난해 12월 26일 34.98%에 비해 0.17%포인트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0.14% 올랐지만 전세금은 0.49% 상승해 전세금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가 전세금 상승을 주도했다. 송파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은 30.52%로 지난해 말 28.45%에 비해 2.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에 비해 매매가가 3.16% 오르는 동안 전세금은 3배가 넘는 10.66% 상승했다. 지난해 대규모로 공급된 재건축 물량이 올들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세금 상승을 이끌었다. 서초구 전세금 비중 역시 지난해 말 31.57%에서 현재는 31.98%로 0.41%포인트 올랐다. 강동구는 같은 기간 30.36%에서 30.85%로 0.49%포인트 상승했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반포 자이와 롯데캐슬 등 대규모 전세물량이 빠지면서 전세금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에 비해 강남구는 지난해 말 29.6%에서 현재 29.3%로 강남권 중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은 올들어 매매가보다 전세금이 더 많이 떨어져 전세금 비중이 낮아졌다. 은평뉴타운 입주가 시작된 은평구는 전세금 비중이 현재 45.1%로 지난해 말 46.19%보다 1.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서대문구가 45.79%에서 45.32%로 낮아진 것을 비롯해 종로구, 중랑구, 동대문구, 노원구가 0.01∼0.39%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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