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南·北 대결 아닌 상생의 길로 나가야”

이 대통령 “南·北 대결 아닌 상생의 길로 나가야”

기사승인 2009-03-13 17:46:56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이제 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 공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그 약속을 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명성 2호 발사 통보 등 북한의 계속된 도발 움직임과 관련해 “지금 북한은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시간 북한 화물선이 우리 영해를 지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매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남 진해 군항에서 열린 소말리아 해역 파병 청해부대 환송식에 참석해 “해로 안전 보장을 비롯해 평화유지활동, 대테러, 대형 재난대비 등에 대한 우리 군의 국제적 책무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소말리아 파병은 유엔 안보결의안에 따라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우리 해군전투함으로서는 첫 해외 파병”이라며 “우리 손으로 만든 배를 타고 우리 장병들이 먼 해역에 나가 국제해상안전 활동에 참여 하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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