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에 첫 여성차장이 기용됐다.
경찰청은 13일 본청 여성청소년과장인 이금형(사진·58) 총경을 경무관으로 승진, 충북경찰청 차장으로 발령을 냈다.
이 차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남초등학교와 대성여중, 대성여상를 졸업한 뒤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 내에서 아동·청소년 문제나 학교폭력, 성폭력 관련 업무의 1인자로 꼽히는 이 차장은 “실종 아이를 찾아 헤매는 어머니, 가정이 파탄,
성폭력 피해자가
사망하는 사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아동실종, 성폭력 사건은 두말할
필요없는 강력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서울 마포서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4월 서울 서북부 일대
주민들을 성폭행 공포에 빠뜨렸던 연쇄 성폭행범인 이른바 ‘마포 발바리’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관내의 모든 주택을 안전도에 따라 녹색, 노란색, 빨강색으로 표시한 ‘범죄환경분석지도’ 제작에 앞장섰는가 하면 가정폭력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임시조치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치안 유지에 노력해 왔다.
이 차장은 ‘가정폭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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