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대 자원생물환경학과 양재의 교수팀에 따르면 ‘철원 현무암 토양이 미질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발표에서 현무암 토양의 경우 비현무암 토양과 비교할 때 유기물 함량이 표토 37.3%, 심토 44.9%이고 유효인산은 표토 29.5%, 심토 61.2%로 높게 나타났다. 칼륨과 철분도 비현무암 토양보다 월등히 높게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른 지자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고급 브랜드 쌀과도 비교분석을 한 결과 철원 오대쌀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조지방, 나트륨 함량이 월등히 낮은 반면 열량과 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 B1, B2, B3 함유율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양재의 교수는 “현무암 지대의 토양 특성이 오대쌀의 미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오대쌀의 미질 지도를 구축, 고품질 쌀의 브랜드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무암 토양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철원만이 가진 천혜의 자산”이라며 “현무암 토양과 오대쌀 미질 간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규명해 최상급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철원=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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