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 이어 상하이엑스포로 또한번 도약 기대

中 올림픽 이어 상하이엑스포로 또한번 도약 기대

기사승인 2009-03-23 18:59:03
[쿠키 경제]‘Better City, Better Life(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

중국 상하이의 관문 푸동(浦東)공항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다의 보물이란 뜻을 가진 2010년 상하이엑스포 마스코트 ‘하이바오(海寶)’와 엑스포 슬로건이다. 도시 곳곳에는 엑스포 카운트다운 전광판이 걸려 있어 베이징 올림픽에 이은 또 하나의 대규모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상하이를 동서로 가르는 황푸(黃浦)강 양안 5.28㎢ 면적에 엑스포 단지가 들어선다. 이 중 유료지역만 3.28㎢로 역대 최대다. 5개 구역으로 나눠진 엑스포 단지는 각국 국가관과 주제관, 엑스포센터, 공연센터 등이 속속 자리를 잡고 그 외형을 갖춰가는 중이다.

푸동지역의 중심에는 면류관 모양의 ‘동방지관(東方之冠)’이라는 별칭이 붙은 웅장한 중국관이 위치하고 있다. 중국관을 포함해 약 40개의 개별 국가관과 40개의 임대 전시관 및 11개의 공동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별 국가관은 개최국인 중국과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7개국이 착공한 상태다. 홍하오(洪浩) 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은 “엑스포는 문명의 제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상하이엑스포는 중국 국내 투자와 내수 진작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중국인들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창(窓)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889년 프랑스 파리 엑스포 참가 이래 사상 최대인 6160㎡ 면적, 지상 3층 규모의 한국관을 마련한다. 코트라는 23일 한중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글의 자모를 형상화한 한국관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잠정 주제는 ‘Cool City, Colorful Life(다채로운 삶의 조화가 만드는 도시의 매력)’로 상하이엑스포의 기본 주제와 궤를 맞췄다. 문화, 기술, 인간성, 자연을 메시지로 다양한 생명의 소통과 융합을 통한 한국 미래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장준상 코트라 엑스포 전담반장은 “한국 디자인에 대해 현지 조직위 관계자들도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IT,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등을 활용, 차별적인 전시 및 영상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이 500만명을 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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