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생 미래 가장 불안, 자신감 최저

한국 고교생 미래 가장 불안, 자신감 최저

기사승인 2009-03-24 17:12:01
[쿠키 지구촌]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고교생 중에서 한국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개발원과 중국 청소년연구중심 등 4개국 청소년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9∼10월 각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한 한국 고교생은 20.1%에 불과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반면 중국은 41.3%, 미국은 37.8%, 일본은 21.8%였다. 설문에 응한 고교생은 중국 1506명, 일본 1210명, 한국 1143명, 미국 1003명이다.

현재 자신의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시한 학생들도 미국이 92.2%, 중국이 85.6%인 반면 한국은 69.2%에 그쳤다. 조사에서 4개국 학생들 모두 공부가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대답했다. 두 번째 스트레스는 미국과 중국의 경우 휴식생활이 너무 단조로워서, 한국과 일본은 자신의 외모라고 밝혔다.

“학교에 다니기 싫다”고 밝힌 응답자는 미국이 2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이 25.9%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0.7%, 중국은 10.1%다. 그 이유에 대해 한국 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없다”가 60.3%로 가장 많았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중국은 “단속이 많고 자유롭지 않아서”라고 대답한 학생이 많았다.

또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 한국 학생들은 “TV를 본다”는 응답자가 23.1%로 제일 많았다. 반면 미국 학생들은 친구를 만나고(21.3%), 일본 학생들은 체력을 단련하고(20.8%), 중국 학생들은 공부(29.8%)하거나 인터넷(14.1%)을 한다고 밝힌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출경험은 중국 학생들이 1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한국(17.2%), 미국(14.1%), 일본(13.3%) 등 순이었다. 술을 마신다는 고교생은 미국이 5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59.7%), 한국(58.1%), 일본(4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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