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9일 새벽(한국시간) 뮌헨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4조 5차전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미하엘 발라크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독일은 4분 뒤 마르첼 얀젠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독일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2분 뒤에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네 번째 축포를 쏴 올렸다. 4승1무(승점 13)가 된 독일은 4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는 아제르바이잔을 2대0으로 꺾은 거스 히딩크의 러시아(3승1패·승점 9).
7조의 프랑스는 리투아니아 원정에서 1대0으로 힘겹게 이겼다. 프랑크 리베리가 후반 22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2승1무1패(승점 7)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세르비아(승점 12), 리투아니아(승점 9)에 이어 조 3위에 그치고 있다.
유럽예선 8조의 이탈리아는 몬테네그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겨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4승1무·승점 13)를 지켰다. 전반 11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냈고, 후반 29분 지암파올로 파찌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5조의 스페인은 제라드 피케의 결승골로 터키를 1대0으로 누르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려 조 1위를 지켰다.
남미 예선에서는 중위권의 우루과이가 1위 파라과이를 2대0으로 꺾었고,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아프리카 예선 첫 경기에서는 1조의 토고가 강호 카메룬을 1대0으로 눌렀다.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 남아공 월드컵 대륙별 예선 결과(3월28∼29일)
▲ 아시아
- 북한 2-0 아랍에미리트연합
- 일본 1-0 바레인
- 우즈베키스탄 4-0 카타르
- 사우디아라비아 2-1 이란
▲ 유럽
- 러시아 2-0 아제르바이잔
- 핀란드 2-0 웨일스
- 라트비아 4-0 룩셈부르크
- 에스토니아 2-2 아르메니아
- 스위스 2-0 몰도바
- 북아일랜드 3-2 폴란드
- 그리스 1-1 이스라엘
- 키프로스 2-1 그루지야
- 세르비아 3-2 루마니아
- 덴마크 3-0 몰타
- 독일 4-0 리히텐슈타인
- 헝가리 1-0 알바니아
- 체코 0-0 슬로베니아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4-2 벨기에
- 프랑스 1-0 리투아니아
- 불가리아 1-1 아일랜드
- 이탈리아 2-0 몬테네그로
- 네덜란드 3-0 스코틀랜드
- 포르투갈 0-0 스웨덴
- 스페인 1-0 터키
▲ 아프리카
- 튀니지 2-1 케냐
- 알제리 0-0 르완다
- 토고 1-0 카메룬
- 수단 1-1 말리
- 부르키나 파소 4-2 기니
- 가봉 2-1 모로코
▲ 남미
- 우루과이 2-0 파라과이
- 아르헨티나 4-0 베네수엘라
▲ 북중미카리브해
- 멕시코 2-0 코스타리카
- 온두라스 1-0 트리니다드토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