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환상적 연기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피겨 퀸’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축구 태극전사 응원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김연아가 4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한과 북한의 경기 때 경기장을 직접 찾아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축구 대표팀 응원을 생각하게 된 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김연아는 주니어시절이었던 4년 전부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을 보면서 자신도 스스로 세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고. 지난해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 행사를 통해 박지성과 짧은 만남을 가졌던 김연아는 K-리그 FC 서울 경기에서 시축을 하는 등 그 동안 꾸준히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나이키는 축구협회와 김연아를 동시에 후원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김연아가 남북한 축구경기라는 빅이벤트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경기 관전을 통해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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