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첫 여성 기장 강은옥 기관사

KTX 첫 여성 기장 강은옥 기관사

기사승인 2009-03-30 17:41:01

[쿠키 사회] 고속철도(KTX) 개통 5년 만에 첫 여성 기장이 탄생한다. 코레일은 서울 용산기관차승무사업소 강은옥(41) 기관사를 5월1일자로 서울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KTX 기장으로 발령낸다고 밝혔다. 318명의 KTX 기장 중 첫 여성 기장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코레일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및 광역전철 등에 22명의 기관사와 39명의 부기관사 등 모두 61명의 여성기관사가 근무중이지만 KTX 기장은 ‘금녀’의 무대였다. KTX 기장은 3년 이상, 10만㎞ 이상의 일반 철도 운전경험을 가진 기관사 중에서 적성, 건강상태, 무사고 경력 등을 종합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강씨는 1993년 건국대를 졸업한 뒤 기관사가 되기 위해 철도대 운전기전과에 다시 입학했으며 98년 코레일에 입사했다. 2000년 기관사로 임용되면서 여성 기관사 1호 기록을 세웠다.

강씨는 “굉장히 큰 산 하나를 넘은 느낌이 들지만 다시 넘어야할 산이 앞에 있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