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에이스의 귀환’ 김광현 8K 시즌 첫승

[프로야구] ‘에이스의 귀환’ 김광현 8K 시즌 첫승

기사승인 2009-04-07 21:57:01

[쿠키 스포츠] SK 팬들로서는 ‘에이스’의 귀환이 반가운 하루였다.

김광현(21·SK)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은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던졌다.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았고, 볼넷 2개와 폭투도 1개 기록했지만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3실점했지만, 자책점은 2점이었다. 팀이 4대3으로 이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날 호투로 김광현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부진과 그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씻어냈다.

1점의 선취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이용규를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출발하는 듯 했다. 다음 타자 이종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4번 타자 최희섭과의 승부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폭투로 이종범의 2루 진루를 허용하더니 2구째 승부에서 최희섭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재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급한 불을 끈 김광현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에는 김종국과 이용규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1점만 내주며 고비를 넘겼다. 4회 초 팀타선이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하자 김광현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4회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5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종범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의 삼진 퍼레이드는 6회(2개)와 7회(1개)에도 계속됐다.

김광현은 8회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SK는 정대현과 이승호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김광현의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사진제공 SK 와이번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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