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11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시작된 2009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이승엽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전날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장했던 이승엽은 다시 하루 만에 스타팅 멤버에서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10일 6번 타자 선발 1루수로 나왔던 이승엽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두 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하라 감독은 11일 경기에는 이승엽의 경쟁자인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드가도 알폰소를 선발 1루수로 기용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조차 고사한 채 소속 팀 훈련에 매진했던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개막과 동시에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다.
10일까지 이승엽은 7경기에 출장해 20타수 3안타(타율 0.150) 2타점 2득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1개를 때려냈고, 삼진은 9차례나 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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