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대학 대학원 과정에 우리 기업체와의 산학 협동에 의한 휴대전화 전공이 처음 개설됐다.
삼성전자의 베이징 삼성통신기술연구원은 29일 베이징 유뎬대학과 석·박사 과정에 휴대전화 전공을 개설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중국 삼성은 대학원 과정에 휴대전화 전공이 개설됨으로써 앞으로 전문화, 고급화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내 휴대전화에 특화된 전공이 없어, 전기·전자·전산·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충원한 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사내 재교육을 실시해야했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유뎬대학과의 산학 협동은 삼성의 인재수급 뿐 아니라 중국 통신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우수인재 육성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중국삼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국 통신사업과 정보화 사회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유뎬대학은 산학 협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공 커리큘럼,석·박사 지도교수 확정, 공동 연구과제 발굴 등의 과제를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유뎬대학은 매년 석사 8명, 박사 4명 등 총 12명의 휴대전화 전공자를 선발하고 삼성전자는 ‘삼성휴대전화개발 장학금’과 지도교수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비정기적으로 인력을 파견해 석·박사 연구생에게 단기 연구지도 및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삼성은 1992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2008년말까지 총 72억 달러를 투자하고 7만명의 종업원을 채용, 중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외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