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올해 공급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주변 전세금보다 최대 45% 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서울 재건축 단지에 공급된 시프트 12곳을 조사한 결과, 주변 전세금의 55∼8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프트가 주변 전세금의 80% 수준으로 공급된 후 주변 단지의 전세금이 상승하면서 가격차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공급된 서울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 1차 59㎡의 시프트 가격은 9900만원인데 비해 주변 전세금은 1억6500만∼1억7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 64㎡의 시프트 시세는 9560만원인데 비해 전세금은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시프트 가격이 40% 정도 낮았다.
그러나 이 같은 시프트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해당 아파트 단지나 인근 전세금 하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써브의 설명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시프트의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주변 전세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역세권 시프트나 재개발구역 시프트 등 다양한 유형이 대량 공급되면 서울 지역 임대차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뭔데 그래◀‘텐프로’ 여대생의 TV 출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