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월드컵 예선 전경기 무패 도전

허정무호,월드컵 예선 전경기 무패 도전

기사승인 2009-05-31 22:34:14

[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호’가 21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전 경기 불패에 도전한다.

허정무(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3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오만과 평가전을 갖는다. 오만과의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전(7일 오전 1시15분)에 대비한 리허설이다.

오만전의 초점은 태극전사들의 컨디션 점검이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에서 UAE전을 맞기 위해서는 경기 결과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오만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허정무호는 무패행진을 21경기로 늘리게 된다.

허정무호의 패배는 출범 후 첫 경기였던 칠레와의 평가전(0대1)이 유일하다. 칠레전 이후로는 2008년 2월6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4대0)를 시작으로 20경기(10승10무) 연속 무패가도를 달려왔다.

허정무호의 상대는 남미의 칠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권 팀이었다. 가장 많은 경기를 한 상대는 북한으로, 5차례 경기를 가져 1승4무를 기록했다. 요르단과는 3번 맞붙어 2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도 2승을 챙겼다.

아시아권 강호 일본과 이란을 상대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꺾은 것이 허정무호의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허정무호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41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한국은 3차와 최종 예선까지 11경기를 치러 6승5무를 기록 중이다. 일본(7승3무1패)과 이란(4승6무1패)은 한 차례씩, 북한(8승4무2패)과 호주(7승2무2패)는 두 번씩 졌다.

대표팀이 UAE를 꺾는다면 남아공 월드컵 예선 무패행진 기록을 ‘12’로 늘리게 된다. UAE전을 마치고 나면 허정무호는 홈에서 사우디(6월10일)와 이란(6월17일)을 잇달아 상대하게 된다. 허정무호가 다시 한 번 사우디와 이란을 넘는다면 남아공 월드컵 예선 전 경기를 불패로 마치게 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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