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회 말 톱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다.
이치로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리치 힐과의 맞대결에서 2구 시속 89마일(143㎞)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쪽으로 장타를 날렸다. 이치로는 좌익수 놀란 레이몰드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5월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2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 기록은 2007년 이치로 자신이 세운 시애틀의 최다 연속경기 안타와 동률이다.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안타기록은 1941년 조 디마지오(뉴욕 양키스)가 세운 56경기이다. 이치로가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979년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3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박종호(삼성)가 2003∼2004년 두 시즌에 걸쳐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국내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연속경기 안타 기록은 1999년 박정태(롯데)가 수립한 31경기이다.
이날 이치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0.354였던 시즌 타율은 0.352로 약간 내려갔다. 시애틀은 2안타의 빈공 끝에 0대1로 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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