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색상따라 소녀·숙녀 변신하는 ‘마린룩’

줄무늬 색상따라 소녀·숙녀 변신하는 ‘마린룩’

기사승인 2009-06-09 06:59:01

[쿠키 생활] “눈 부신 파도, 반짝이는 모래알….”
여름하면 떠오르는 해변가의 모습이다. 이런 풍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은 단연 ‘마린룩(Marine look)’.

푸른색 가로 줄무늬를 기본으로 하는 마린룩은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모티브를 활용한 패션을 총칭한다.

올 여름 바닷가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시원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마린룩 코디법’을 소개한다.

‘줄무늬 티셔츠’ 하나로 마린룩 완성

마린룩의 대명사는 흰색과 남색이 교차되는 줄무늬 티셔츠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무난하다. 흰색 바탕에 푸른색 줄무늬는 밝고 화사하며 이와 배치되는 디자인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낸다.

하의로는 쇼트 팬츠나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면 좋다. 색상은 화이트나 블랙을 선택해야 깔끔한 마린룩을 연출할 수 있다.

흰색과 푸른색이 매치된 줄무늬가 밋밋하게 느껴질 경우 붉은색이나 녹색 등으로 컬러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줄무늬 색상따라 소녀·숙녀 변신

마린룩은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소녀와 숙녀를 넘나든다. 특히 줄무늬 색상에 따라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회색이나 분홍색 등 파스텔톤의 줄무늬를 선택하면 소녀풍의 마린룩을 즐길 수 있다. 하의는 흰색이나 분홍색의 시폰(가볍고 얇은 견직물)스커트를 매치하면 좋다. 줄무늬 원피스를 입을 경우에는 밝은 컬러 레깅스(도톰한 소재의 스타킹)를 매치하면 좀 더 어려 보인다.

성숙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마린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검정색이나 남색 줄무늬를 선택하고 여기에 H라인 블루 스커트로 마무리하면 좋다. 심플한 디자인의 하이힐 혹은 플랫슈즈를 신고 진주 목걸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정장으로도 손색없다.

줄무늬도 ‘과유불급’

고전적인 가로 줄무늬 말고 세로 줄무늬 아이템도 시도해 볼 만 하다. 단 세로 줄무늬로 마린룩을 연출할 경우 녹색이나 푸른색 계열을 선택하되 캐주얼한 티셔츠가 아닌 와이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청바지나 검정 바지를 입으면 중성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추억의 디자인 세일러(sailor) 칼라 원피스로도 마린룩 느낌을 낼 수 있다. 해군복에서 발전한 해군복 칼라를 그대로 본딴 스타일은 물론 칼라에 주름을 잡아 여성스러움을 더한 스타일까지 디자인은 다양하다.

줄무늬 액세서리로도 마린룩을 즐길 수 있다. 줄무늬가 들어간 샌들과 운동화는 흰색 바지나 원피스에 어울린다. 청바지에 면 티셔츠를 입은 후, 줄무늬 스카프를 매도 마린룩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다. 컨버스 소재의 줄무늬 가방도 마린룩 소품으로 적당하다. 단, 다양한 줄무늬 아이템을 한 번에 걸치면 산만해 보이니 피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도움말= 온라인마켓 옥션 의류 총괄 강봉진 팀장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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