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심한’ 추신수…이치로와 비교되네

‘기복 심한’ 추신수…이치로와 비교되네

기사승인 2009-06-15 16:36:01


[쿠키 스포츠]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 22번째 무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클리블랜드의 경기. 추신수는 여느 때처럼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전 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 이틀 전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격감각은 경기별로 기복이 심한 편이다.

63경기에 출장한 추신수는 65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22경기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2경기에서는 1안타를, 19경기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2개 이상 안타)를 기록했다. 19차례의 멀티히트 중 3안타를 친 경기는 3차례, 4안타를 때린 경기는 1차례 있었다(표 참고).

메이저리그 타격 2위(0.360)에 올라 있는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와 비교해보자. 올시즌 55경기에 출장한 이치로는 87개의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치로가 올 시즌 들어 안타 없이 물러난 경기는 5게임 뿐이다. 22경기에서는 1안타를 쳤고, 멀티히트는 28차례나 기록했다. 멀티히트 중 3안타를 때려낸 것은 5차례, 4안타를 친 것은 2차례였다.

삼진을 따져봐도 추신수가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58차례 삼진을 당한 추신수가 삼진없이 끝낸 경기는 23게임에 불과하다. 24경기에서는 1차례, 14경기에서는 2차례, 2경기에서는 3차례 삼진을 당했다.

이치로는 어땠을까? 올 시즌 이치로가 당한 삼진 갯수는 21개에 불과하다. 55경기 중 38게임을 삼진없이 마쳤다. 13경기에서는 1차례, 4경기에서는 2차례 삼진을 당했다. 이치로가 한 경기에서 3차례이상 삼진을 당한 적은 올 시즌에는 한 번도 없다.

어떤 분야에서든 꾸준한 성적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만큼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도 없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현재보다 더 주목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맹타 아니면 무안타식의 롤러코스터식 행보를 벗어나 이치로같은 꾸준함을 가져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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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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