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노환균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12일 "위법과 반칙에 대해선 법의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 불의가 결코 용납되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 지검장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개인의 자유와 행복, 사회의 통합 발전 등은 법 질서가 확립되지 않고서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공안통' 답게 취임식 자리와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 질서 확립 의지를 수차례 언급했다.
노 지검장은 특히 "국민들이 자유민주국가의 존재를 체감할 수 있도록 헌법 질서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대해선 "기본적인 법 질서가 바로서지 못하고 공동체의 건강성과 순수성이 상당히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검찰총장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관련 질문에 대해선 "완벽이란 차원에서 보면 위법은 위법"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법 질서라는 측면의 본질과 얼마나 매치되는지는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이 자유롭고 평온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법 질서의 요체"라고 표현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50명은 법무부와 대검, 각 고검 및 지검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수뇌부 공백사태를 맞았던 검찰 조직은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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