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중학교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는 농촌 지역 소규모 중학교들을 몇 개 묶어서 적정 규모 이상의 학생 수를 확보해 주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통학이 불편해진 원거리 지역 학생들이 주중에 지낼 수 있도록 기숙사를 갖추는 학교를 말한다.
이번에 추진중인 통합 대상학교는 칠성중, 장연중, 연풍중, 감물중, 목도중 등 5개 학교로 학생수는 학교별 각 3학급씩 총 15학급에 202명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달중 대상 학교별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내달 중 2차 토론회를 거쳐 기숙형 중학교 설립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즉 10월중 예산 90억원을 확보해 기숙사를 설계하고 관련 수용시설을 증축한 후 내년 7월 학교명을 공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충북도립학교 설치 조례를 개정해 2011년 3월 첫 기숙형 중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가장 큰 난제인 중심학교 선정에 대해서는 대상학교들의 학생수, 통학거리, 지역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하게 된다. 폐교되는 학교는 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해서 학교 역사를 유지시켜 나갈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중학교는 기숙사비와 급식비, 통학버스비, 방과후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지원돼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고, 24시간 학생 상담 및 생활지도가 가능해 학생 폭력,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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