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역겹다”…2PM 재범 한국비하 논란

“한국인들이 역겹다”…2PM 재범 한국비하 논란

기사승인 2009-09-05 11:04:01

[쿠키 연예] 그룹 2PM의 리더 재범(22·박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5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재범이 인터넷에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랐다. 게시물에는 재범이 연습생 시절이던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Korea is gay. I hate koreans. I wanna come back. (한국은 정말 역겹다. 나는 한국인들이 싫다. 돌아가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재범은 또 2006년과 2007년에 “한국은 이상하다. 나는 랩을 잘 못하는데 사람들은 잘한다고 생각한다. 바보 같다”, “관두고 미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가수 비는 더 이상 우리 회사가 아니다”, “돌아가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 등의 글을 썼다.

재범의 마이스페이스에는 “빨리 해결해야 하는 비즈니스 때문에 한국에 있다”며 “일생의 행복을 위해 몇 년 정도는 희생할 수 있다.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글이 첫 화면에 실려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돈만 벌고 미국으로 갈 건가’, ‘그동안 2PM 이미지 좋았는데 실망’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2PM 팬들은 재범이 직접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재범이 쓴 글로 드러났다. 재범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재범이 어린 시절 한국에 온 뒤 잘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때 올린 글”이라며 “곧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재범의 마이스페이스는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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