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리튬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

울산과기대, 리튬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

기사승인 2009-09-14 17:33:02
[쿠키 사회] 노트북 컴퓨터나 이동전화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한번 충전해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차전지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기대는 본교 조재필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팀이 실리콘 나노 튜브를 이용해 리튬이차전지의 용량을 50% 이상 크게 높이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실리콘 전구체(前驅體)를 수용액에 넣고 고온으로 열처리한 뒤 고분자 주형 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길이 10마이크론 이상, 지름 200나노미터, 외벽두께가 40나노미터인 실리콘 나노 튜브를 만들었다.

순도 실리콘을 나노 튜브로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에서 나노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나노레터스(NanoLetters)지 12일자 온라인 속보판에 소개됐다

그동안 리튬이차전지는 동일한 부피에 최대 에너지효율을 낼 수 있는 전지로 평가받았으나 흑연을 사용해 노트북의 사용시간이 2시간 정도로 사용시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조 교수는 “고순도 실리콘 나노 튜브는 기존 나노입자 대비 표면반응성이 수십배 뛰어나 튜브 표면에 특정 항체를 붙여 생체물질탐침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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