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농가 소득 작물 급부상

오미자 농가 소득 작물 급부상

기사승인 2009-09-15 17:01:00
[쿠키 사회] 오미자가 새로운 농가 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입농산물로 인한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04년부터 엄정면과 가금면 일대 40여 농가에 10만5000㎡의 오미자 재배단지를 조성해 집중 육성한 결과 지난해 약 30t을 판매해 2억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작황이 좋아 지난해 이상의 소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6000만원을 들여 3만㎡의 오미자 재배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오미자 건조기와 저온저장 시설을 재배 농가들에 지원키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또 엄정면 신만리 일대를 ‘오미자 약초마을’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미자 따기, 오미자 진액 짜기, 오미자차 만들기 등의 체험상품을 개발해 도심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관광농업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적인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오미자 가공제품들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오미자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 오미자는 해발 250∼350m에 재배단지가 조성돼 맛과 향이 좋고 품질이 뛰어나 농가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다양한 가공 상품 개발과 체험 관광지 전략으로 충주를 오미자의 대표산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자는 중·고랭지에 자생하고 있는 덩굴성 식물로 5월초에 개화해 포도송이 같은 열매가 붉게 성숙되면 9월부터 수확하는 작목이다. 오미자란 이름은 시고, 달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동의보감에 “폐와 신장을 보(補)하고 피곤함, 목마름, 빈혈, 해소 등을 낫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충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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