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표 없이 그대로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는 선관위가 백지 투표용지 1장 때문에 결정한 재투표를 강행할 경우 현장 조합원의 혼란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1차 선거에서 1∼3위를 차지한 3명의 후보 측의 선거대책본부장이 모여 조율한 끝에 당초 결정된 재투표는 하지 않고 결선을
치르기로 합의 하고 결선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은 21일 선관위 회의에서 확정된다 20일 밝혔다.
재투표는 개표 과정에서 백지투표용지 1장이 나오면서 부정선거 시비를 우려한 선관위가 각 후보 측과 합의해 결정했었다.
이들 후보는 재투표가 이뤄질 경우 현장 조합원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고 존중해주기로 한 뒤 결선에 합의한 것으로알려졌다.
선관위는
21일 회의에서 백지투표용지 1장이 나온 문제의 투표함(전체 투표자 226명)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 회의에서 문제의 투표함을 개표한 뒤 이를 가산해서 최종 1, 2위후보자를 확정지을지, 아니면 이를 무효로 할지 여부를 정한다.
결선은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가 경쟁하는
것으로. 후보가 확정되면 24일과 25일 중 결선이 열릴 전망이다.
한편 1차 선거에서는 1위의 이경훈 후보에 이어 2위의 권오일 후보와 3위의
홍성봉 후보는 86표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백지투표용지가 든 문제의 투표함이 발견되면서 역대 노조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재투표 결정이 내려져 조합원이 반발하는등 혼란을 빚었다. 울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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