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30여 년 전 미성년(13세) 소녀와 '불법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미국 수사 당국으로부터 수배를 받아온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76)가 스위스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테스' '피아니스트' 등을 잘 알려진 폴란스키 감독은 취리히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기 위해 26일 취리히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리히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날 밤 예정됐던 공로상 시상식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사법당국은 "폴란스키 감독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