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상당산성을 찾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7일 상당산성 잔디광장에서 ‘국악공연 및 전통 의상 패션쇼’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패션쇼는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학생 30여명이 모델로 나와 왕의 용포, 왕후가 입던 적의, 문무백관이 입던 금관조복 등 조선시대 궁궐에서 입던 다양한 의상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 나오는 의상은 청주대 패션디자인학과 김인수 교수가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조선시대 상류층의 평상복인 창의, 생원시·진사시에 급제했을 때 입는 황색 예복인 앵삼, 장군복, 여자들의 예복인 당의, 기생의 외출복 등도 선보인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포졸이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기생 등이 관람객에게 막걸리, 빈대떡 등도 무료로 제공해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또 궁중 의상 입어보기 체험행사와 퓨전 국악앙상블인 어깨동무의 판소리, 버나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상당산성을 찾는 볼거리 제공 및 관광 명소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있는 체험 행사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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