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단속중 순직 故고상덕 경위 영결식 거행

과속단속중 순직 故고상덕 경위 영결식 거행

기사승인 2009-12-14 15:34:00
[쿠키 사회]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에서 부하직원 대신 주말 과속단속에 나섰다 순직한 파주경찰서 고(故) 고상덕 경위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파주경찰서 광장에서 경기지방경찰청장(葬)으로 치러졌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국민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고스란히 바쳤다”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동료인 최용준 경장은 고별사를 통해 “고 경위가 남몰래 울고 웃으며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뛴 투지와 신념은 우리에게 표본이 되었다”며 애통해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 경위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가지 말라”며 서로의 손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고 경위의 시신은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고양시 예원납골당에 임시 안치됐다. 유골은 두 달여 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경찰은 고 경위를 경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옥조근정훈장과 경찰공로장을 수여했다.

고 경위는 지난 12일 오전 11시5분쯤 파주시 자유로 서울 방향 오금교 위에서 연일 근무로 지친 부하직원들을 배려해 대신 단속에 나갔다가 과속차량에 치여 참변을 당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김도영 기자
seven5@kmib.co.kr
김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