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꼬매고 싶은 입’ 선정…2007년 이어 두 번째

MB ‘꼬매고 싶은 입’ 선정…2007년 이어 두 번째

기사승인 2009-12-22 12:48:00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인물에 올라 여성 포털사이트 ‘언니네(www.unninet.net)’ 선정 ‘꼬매고 싶은 입’에 선정됐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언니네는 21일 “‘2009 꼬매고 싶은 입’은 정치계, 법조계, 경찰계. 사회 문화계에 걸쳐 총 14명의 후보를 선정했다”며 “재봉틀 상에는 이명박 대통령, 대바늘상에는 홍광식 민주당 서울시의원, 본드상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언니네는 이 대통령 선정 이유에 대해 지난 6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렇게 어려울 때 결혼해야 하나 생각하겠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결혼도 빨리 하는 것이 좋다”라고 발언한 것 등을 꼽았다.

홍광식 시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관 2008년도 결산심사 도중 “양성 평등 한다면 좀 저속한 말로 하면 개판 됐어. 여성들이 애도 안 낳고 이혼을 하고 남편 말도 안 듣고 가정도 안 돌보고”라고 말했다. 박범훈 총장이 지난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초청강연회에서 자신의 여제자를 가리키며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기 잘 낳고 살림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한 발언이 문제로 지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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