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업기술센터와 난계국악기제작촌은 올해 ‘폐원 갱신 과원 과수목을 이용한 공예품 소재 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과일나무를 이용한 해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일나무 해금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과원을 갱신할 때 버려지거나 땔감으로 사용되는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등을 공예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군은 지난해 난계국악기제작촌 조준석 대표의 과제 제안과 군농기센터 조원제 지도사의 지도로 과일나무를 이용한 해금 제작에 들어갔다.
조 대표는 영동에서 나는 과일나무 별로 나무를 삶고 건조해 특성을 분석한 결과, 악기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해금통(대나무뿌리)을 대체하는 소재로 과수목이 국악기 소재로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고 미니어처 가야금과 해금, 실제 연주용 해금을 만들어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에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예품을 개발해 과일의 고장 영동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