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힘든 일이 있을 때 엄마 가장 의지

중·고교생, 힘든 일이 있을 때 엄마 가장 의지

기사승인 2010-02-09 20:36:01
[쿠키 사회] 충북 도내 중·고교생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엄마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충북청소년 문예지인 ‘이다’를 발간한 국어교사모임이 지난해 11월 도내 중·고생 1578명(남학생 785명.여학생 7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족 중 누구에게 가장 의지하나’라는 물음에 엄마(남학생 45%, 여학생 57%)'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형제나 자매(남학생 15%, 여학생 16%), 아빠(남학생 11%, 여학생 7%)순이었다. 아빠는 어렵고 힘든 사람이라고 답한 학생이 30%였다.

또 ‘부모 또는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남학생은 ‘수고했다’(23%), ‘용돈 줄게’(20%), ‘난 널 믿어’(16%), ‘사랑해’(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학생은 ‘난 널 믿어’(24%), ‘수고했다’(19%), ‘사랑해’(18%), ‘네가 최고야’(12%) 등을 꼽았다.

부모의 잔소리 주제는 뭐냐는 질문에는 남학생의 34%, 여학생의 32%가 ‘공부해’라고 답했다. 또 남학생은 학업 및 진로(40%), 학교 선생님 친구 이야기(30%) 등을 주제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고, 여학생은 학교 선생님 친구 이야기(39%), 학업 진로(29%) 등이라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횟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8%가 일주일에 1∼2번, 21%가 한 달에 1∼2번이라고 답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는 남·여학생 모두 든든한 보호자라고 답했고, 가족 안에서 나의 행복지수는 90점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이 44%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아빠에 대한 바램은 응답자의 45%가 금주와 금연을 꼽았으며, 이어 권위적인 행동(17%), 잔소리(13%), 거친 말(10%)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다’를 발간한 국어교사모임 관계자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닌 가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과 가족의 관계를 되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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