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영동서 열공한다

공무원들 영동서 열공한다

기사승인 2010-03-04 21:06:00
[쿠키 사회]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소장 강형기 충북대 교수)가 5일 충북 영동 난계국악체험전수관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을 길러내기 위한 93명의 신입생에 대한 ‘향부숙’을 개강한다.

경기도 양주·포천, 전남 목포·신안, 경북 포항·안동 등 전국 40여곳의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이 대상이며 3∼5급 간부 23명은 ‘창조공방’, 6∼7급 실무진 70명은 ‘정책공방’으로 반을 나눠 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금·토요일 이곳에서 숙식하면서 새로운 비전설정과 정책개발, 리더십과 문제 해결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올해 강의 주제는 지방공무원의 카르마와 자기혁신, 운명을 기획하라, 왜 문화경영인가, 정책인재의 양성, 지역브랜드의 창조·경영, 정책거버넌스와 시민참여,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통한 지역 활성화, 지역경영과 위기관리, 역사인식과 정치의 세계, 지역경제의 창조적 재생 등으로 짜여졌다.

훈장은 강 교수를 비롯한 자문 교수단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한번에 10시간씩 모두 100시간짜리 토론식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제대로 일하는 공무원이 지역과 주민을 살찌울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일꾼을 만드는 강도 높은 교육을 할 방침”이라며 “수강생들은 앉아서 받아 적는 강의에서 벗어나 문제를 찾아 토론하고 몸소 부딪치면서 지역·도시를 설계·경영하는 눈과 지혜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 전 ‘공무원들의 자치역량을 키우자’는 취지로 문을 연 이 글방은 그동안 21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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