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 男 “동성끼리 영화·커피 데이트 OK!”

일본 젊은 男 “동성끼리 영화·커피 데이트 OK!”

기사승인 2010-03-25 16:51:00
[쿠키 톡톡] “남자끼리 영화보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거 어색하지 않아요.”

일본의 젊은 남성들이 중성화되고 있다고 일본 비즈니스 전문 웹진 ‘비지니스 미디어 성’이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말 20~49세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남성을 20~34세와 35~49세, 두 그룹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비교적 젊은 그룹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의 특성'이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먼저 미용 등 겉모습에 관심이 높았다. ‘피부에 여드름이 나면 우울하다’는 항목에 젊은 그룹 중 41.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나이가 많은 그룹은 23.5%만이 ‘그렇다’고 했다.

젊은 그룹 23.7%가 ‘입고 싶은 옷을 위해 음식 칼로리를 신경쓴다’고 답했고 장년 그룹은 그 비율이 16.5%로 낮았다.

또 젊은 그룹의 40.3%가 ‘여성용으로 출시된 제품이라도 마음에만 들면 구입한다’고 답했지만 장년층은 그보다 낮은 30%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 ‘여성용을 사용하고 있냐’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젊은 그룹과 장년 그룹이 각각 46.2%, 38%로 차이를 보였다.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과의 소통도 수월했다. 젊은 그룹 중 33.1%가 ‘여자 동료와 얘기가 잘 통한다’고 답한 데 반해 장년층은 21.1%로 낮았다.

젊은 응답자의 41.2%는 ‘남자끼리 카페에서 차를 즐겨 먹는다’고 답한 반면 장년층은 3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남자끼리 영화를 볼 수 있냐’라는 질문에는 젊은 층과 장년층의 응답이 각각 31.6%, 12.5%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성의 중성화에 대해 여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67.5%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그런 모습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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