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짜리 ‘미스 한우’ 엄마 됐다

1200만원짜리 ‘미스 한우’ 엄마 됐다

기사승인 2010-06-21 16:18:01
[쿠키 사회] 1200만원짜리 ‘미스 한우’ 엄마 됐다.

지난해 6월 농촌진흥청이 ‘미스 한우’로 뽑은 암소가 새내기 엄마소가 됐다.

농촌진흥청은 대관령 한우시험장에서 2009년 최고 암소로 선발돼 1200만원에 농가에 분양됐던 암소가 최근 암송아지를 낳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암소는 당시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하며 한우 230마리를 사육하는 전북 임실의 이정일씨 농장에 분양됐다.

이번에 낳은 새끼는 몸무게 29㎏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이씨는 “미스 한우를 분양받은 이후 맞춤형 사양관리 프로그램과 양질의 조사료로 관리해 왔다”며 “앞으로 수정란 이식 등을 통한 우량종자의 확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미스 한우 경매에서 960만원에 낙찰됐던 암소도 전남 장흥의 문홍기씨 농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28㎏의 수송아지를 분만하는 등 당시 분양됐던 암소 8마리가 잇따라 새끼를 낳았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홍성구 장장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한우시험장은 안전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을 위한 개량, 번식, 사양 등 종합기술개발과 농가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한우농가는 과학적인 관리는 물론 암·수소 동시개량 기술접목 등 우수 유전자원 확보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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